간삼건축_이정승, 노연진
터 그리고 시선
Lightet Print, 60x250, 2019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의 시간의 혼재 되어 있는 통의동이라는 독특한 장소의 특성은 그곳에 터를 잡고 있는 ‘일암재’에 공간적, 시각적으로 스며들어 있다.
이러한 사유의 결과물인 건축과 그 사진은 배제 될 수 없는 명확한 사실이자 사건이다.
우리는 사진을 통해 확인된 명확하게 대비되는 두 가지의 사건들을 중첩시킴으로서 시선에 따라 터가 가지고 있는 중의적 의미를 때로는 원래 사진이 담고 있는 명확한 시간과 사건을 담고자 한다.
간삼건축_김진우
터의 기억
Lightjet Print, 120x15/100x100, 2019
우리는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의 현재를 보고 있다. 건물과 공간 그리고 그 삶을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현재의 모습은 과거의 기억들이 축조되어 쌓여진 결과물이다.
지표면 위에 축조된 현재의 모습. 지표면 아래엔 과거의 기억들이 축조된 모습으로 쌓여있지 않을까? 이런 발상을 통해 터의 기억을 이미지화 했다. 축조라는 개념표현을 위해 건물들이 쌓인 모습을 상상했고, 현재가 아닌 지표면 아래 과거의 기억이란 의미로 건물을 거꾸로 구성하였다.
이 땅의 과거의 이미지들은 가공되어 축조된 기억의 벽과 바닥, 천장에 맵핑 시켰다.
현재는 미래의 과거이기에 지금 순간 역시 터의 기억 속에 축조되어 가고 있다.
나점수
미처 알기도 전에
나무.흙.테이블, 91x95x293h, 2019
당신이 서있는 곳이 성소다.
전지윤
노동의 시간
Motion Image/VR Image, 2019
통의동 유구 M FL.
AR Work w/iPad. Programming_Untitled. 2018
Sound_ZXIS
Yi Fu Tuan의 공간과 장소에 대한 관점으로는 장소의 경험적 영향을 통하여 대상으로서 의미를 내포하고 공간은 그러한 장소로 매개된다. 어느<곳>이나 <나>에게는 그 <무엇>으로 의미될 수 있는지 모색할 수 있는 이곳에서 시작한다. 오래된 공간의 흔적을 바라보는 것은 처음에는 나와는 떨어진 공간으로 여겨진다. 그 순간 어느 시점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나에게는 그저 미지의 공간이다. 하늘과 땅 그리고 공기는 여전히 존재하는 그 공간 속에서 나는 움직임을 쫓아간다. 그 움직임은 시간의 흔적을 만들기 때문이다. 시간을 순간의 이미지로 다시 그 순간의 이미지 차이에서 생성되는 움직임들 통해 흔적을 찾고자 한다. 공간 속 경험들은 어느 순간 나의 경험과 맞물리게 되고 그 경험을 통하여 나의 장소로 다시 시간을 축적하게 된다. 그렇게 공간과 장소는 나와 같은 또 다른 인간의 경험으로 실존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