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인사동에서 시작되어 2018년 가을 서촌에 재개관한 아트스페이스3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시각으로 다양한 현대미술을 소개하기 위한 전시공간이다. 아트스페이스3은 메인 전시공간과 함께 16세기 조선시대의 주거형태를 볼 수 있는 유구전시실을 가지고 있다. 아트스페이스3이 자리잡은 통의동 7-33번지는 서울특별시의 “4대문안 문화유적 보존방안”에 의거하여 매장문화재 시굴조사를 받았고, 그 결과 근대부터 조선 전기에 이르는 문화층이 발견되었다. 정밀조사결과, 층위를 토대로 “근대, 조선 전기-1, 조선 전기-2” 시대의 건물지 6동과 우물 등이 조사되었다. 유구의 잔존상태가 양호하고 이곳의 역사성과 특수성을 고려하여 문화재청에 유구의 보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문화재청에 전문가검토회의를 통해 문화재 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 심의가 진행되어 심의결과 조선 전기-1 유구에 대한 이전보전이 결정되었으며, 건물의 설계변경을 통해 신축건물 내에 유구를 이전 보존하여 전시하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서울 통의동 7-33번지 유적, 한올문화재연구원, 2019)
현재, 공평도시유적전시관과 같이 서울시의 예산으로 공적으로 운영하는 건물 내 유적지가 있긴 하지만, 사립 갤러리의 건물 내에 이와 같은 공간을 가지고 있는 곳은 흔하지 않으며, 상업갤러리로서 이런 독특한 공간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아트스페이스3만이 가진 정체성으로서 예술, 더 나아가 문화, 전통에 대한 아트스페이스3의 철학과 이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중적으로 인기 많은 외국작가를 한국에 소개하기 보다는, 잠재력 있는 한국 작가를 발굴하여 한국미술계와 세계에 널리 소개하고자 하는 아트스페이스3의 방향성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공평도시유적전시관과 같이 서울시의 예산으로 공적으로 운영하는 건물 내 유적지가 있긴 하지만, 사립 갤러리의 건물 내에 이와 같은 공간을 가지고 있는 곳은 흔하지 않으며, 상업갤러리로서 이런 독특한 공간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아트스페이스3만이 가진 정체성으로서 예술, 더 나아가 문화, 전통에 대한 아트스페이스3의 철학과 이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중적으로 인기 많은 외국작가를 한국에 소개하기 보다는, 잠재력 있는 한국 작가를 발굴하여 한국미술계와 세계에 널리 소개하고자 하는 아트스페이스3의 방향성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