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 구름


이 전시는 필자와 강석호의 공동기획으로 아트스페이스3에서 열었던 추상미술 기획전 삼부작 《이것을 보는 사람도 그것을 생각한다》(2019), 《당신의 삶은 추상적이다》(2019), 《정보의 하늘에 가상의 그림자가 비추다》(2020)의 참여 작가 14명의 최근작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첫 전시가 열린지 햇수로 3년이 되었으니 그간 작가들의 삶에도 작업에도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그 방법론은 제각기 다르지만, 이 작가들은 모두 지금 이곳에 있는 몸과 질료를 도구로 하여 비가시적이고 추상적인 세계를 형식화하고 있다. 내적 충동을 색채로서 표현하거나, 순수조형 요소들간의 이상적 관계를 포착하거나, 실존적 몸을 투영했던 과거의 역사적 추상의 태도들은 이들에게 있어 이미 학습된 디폴트 값이다. 여기에 덧붙여진 것은 소소한 일상적 경험에 대한 감각(김겨울, 김민경, 박형지)과 우주적 차원에 대한 동시대적 관심(박성소영),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서의 물질에 대한 반응(박현정, 설고은, 윤두현, 주슬아)이다. 어디에도 없는 형태를 창조하는 조형적 사고의 과정(배헤윰, 이민정, 황수연)이나 지시 대상이 없는 세계를 그린다는 것에 대한 문제(성시경, 정현두, 한성우)는 여전히 유효한 화두이다.

탈모더니즘의 맥락 속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조형’ 그 자체를 중시하는 태도는 2010년대 이후 다시금 주목할 만한 현상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의 한국 작가들이 과다해진 거대담론과 사회적 현상에 대한 집단적 관심을 비워낸 공백을 일상적 관찰과 감흥으로 채워나갔다면, 2010년대 이후의 보다 젊은 많은 작가들은 외부의 현상보다 그들 내부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주목하고, 지시하는 것과 지시된 것 사이의 관계를 더욱 느슨하게 만든 한 상태에서 순수 조형요소들을 가지고 그들의 사고, 감각, 상상을 조형화하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구름처럼 붙잡기 어려운 상태로 존재하고 있는 비가시적인 것들을 쫓는 이 작가들의 여정을 따라가보았으면 한다. 이들은 언어와 이미지 사이의 공백을 의도적으로 더 넓히면서, 현실의 표면에 물질을 매개로 아주 약간의 발을 딛고 서 있다.

흔히 ‘뜬 구름 잡는다’는 말을 한다. 애매하고 추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이들, 비현실적인 몽상가들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그러나 구름도 엄연히 실체가 있는 물질이다. 과학적 정의에 의하면, 구름은 너무 가벼워 상승기류에 의해 대기에 떠 있는 아주 작은 물방울들이나 얼음 결정들의 모임이다. 물질이되 땅에 구속되지 않는다니 너무나 아름답지 않은가!

액체와 고체와 기체 사이에 있는 이 모호한 물질의 상태는 바로 그 모호함 때문에 어디로나 갈 수 있는 자유로움에 대한 메타포이자 시적 상상력의 원천이 되었다. 우리에게는 분명한 것들을 지시하지 않는 이미지가 주는 상상의 여백이 필요하다. 뜬 구름을 바라보며 잠시 딴 생각을 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이 세상에서 구름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있다면 보여달라. 구름은 놀이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값진 것이다”
헤르만 헤세, 페터 카멘친트 중

구름처럼 있을 강석호를 생각하며
이은주

Cloud Matter


This exhibition was designed to show the latest works of the 14 participating artists in the Artspace3 abstract art exhibition trilogy "One Seeing This Also Thinks That" (2019), "Your Life Is Abstraction" (2019), and "Virtual Shadow Casts on the Sky of Data Interface" (2020), that were under the joint planning of Kang Seok-ho and me. It has already been three years since the first exhibition was held, so there must have been changes in the lives and works of the artists.

Each methodology is different, but all of these writers are formalizing an invisible and abstract world using the body and matter as tools that are present here and now. For them, expressing inner impulse as colors, capturing ideal relationships between pure sculpture elements, or past historical abstract attitudes that projected an existential body are the default values that have already been learned. Added to this is the sense of small everyday experiences (Kim Winter Gyeoul, Kim Minkyung, Park Hyungji), contemporary interest in the cosmic dimension (Park So young), and the response to matter in the digital media environment (Park Hyunjung, Seol Gwen, Yoon Doohyun, Joo Sla). The process of formative thinking that creates a form that is nowhere (Bä Hejum, Lee Min Jung, Hwang Sue Yon) or the problem of drawing a world without an object of instruction (Sung Sikyung, Jung Hyun-doo, Han Sungwoo) is still a valid topic.

The attitude that emphasizes the aesthetics of plastic art itself, which faded into the background within the context of postmodernism, has emerged anew as a remarkable phenomenon since the 2010s. While Korean artists in the 2000s filled the vacancy that emptied overheated metadiscourse with daily observation and inspiration, since the 2010s many younger Korean artists have been paying more attention to events happening in themselves than to external phenomena, and are shaping their thoughts, senses, and imaginations with pure formative elements in a state that has loosened the relationship between what does the referring and what is referred to.

Through this exhibition, I hope one follows the artists' journey of chasing invisible things that exist in a state like clouds that clearly have physical reality but are intangible. They step lightly on the surface of reality through matter, intentionally widening the gap between language and image.

It is often said that one is trying to catch a floating cloud. It is a metaphor for those who tell vague and abstract stories unrealistic dreamers. However, clouds ― are also physical matter that is clearly real. By scientific definition, clouds are a collection of tiny droplets or ice crystals floating in the atmosphere by rising air currents because they are so light. Isn't it so beautiful to be matter that is not bound to the ground? The ambiguous state of matter at the boundary between water, ice and vapor become a metaphor for freedom to go anywhere and a source of poetic imagination because of its ambiguity. We need an imaginary margin from an image that doesn't refer to obvious things. Just like we need a moment to look at the clouds and let our minds wander.

"If there is anything more beautiful than clouds in the world, show me. Clouds are a plaything and the most beautiful, priceless thing in the world." Herman Hesse, Peter Camenzind

In memory of Kang Seok Ho.
May he remain like a cloud,
Lee Eunju

김겨울 뉴욕의 School of Visual Arts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2018년 위켄드에서 첫 개인전 《Hertz》를 열고, 《나, 그리고 그 밖의 것들》(2020, 하이트컬렉션), 《Summertime》(2021, 카다로그), 《추상과 풍경》(2022, 교보아트스페이스) 등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2022년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에서 두 번째 개인전 《보통 빠르기로 노래하듯이》를 갖는다.

김민경 서울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영국 슬레이드(SLADE) 대학교 대학원 미디어 전공을 졸업했다. 전시공간 ‘소쇼룸’의 공동운영자였다. 2015년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첫 개인전 이후, 2020년 개인전 《STANDARD》를 개최했다. 《IN_D_EX : 인덱스》 (2018,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을 포함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박성소영 2009년 독일 베를린예술대학교에서 다니엘 리히터 교수의 마이스터 슐러로 졸업 후, 한국과 독일에서 활동한다. ESMoA 뮤지움 Air(2016, 캘리포니아, 미국) 등 독일과 미국에서 10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2018년 서울의 합정지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고,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2021년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에서 개인전 《명명되지 않는 존재》를 개최했다.

박현정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미지 컴포넌트》(2017, 합정지구), 《웬즈데이 위밍업》(2019, 아카이브 봄), 《슬라임 플러시》(2019, 학고재 프로젝트 스페이스) 개인전을 3회 개최했다. 2016년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서울》 ‘삼생가약’에 게스트 큐레이터로 초청된 바 있다. 최근 《아이콘》(2021, 학고재 갤러리), 《Super-impose》(2022, 호반아트리움 아트살롱갤러리)의 그룹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였다.

박형지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를 졸업한 후 런던예술대학교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석사를 졸업했다. 그룹전 《픽 유어 픽》(2019,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인 블룸》(2021, 하이트컬렉션), 《콘체르토》(2022, 디스위켄드룸) 등에 참여했다. 《사건의 축적》(2012, 갤러리175), 《Resembling Resemblances》(2017, AiR 산네스, 노르웨이), 《익스프레스의 소리》(2022, 플레이스막)을 비롯하여 국내외에서 10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배헤윰 이화여자대학교 회화판화과를 졸업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예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였으며, 독일 바우하우스 대학교에서 실습기반연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Circle to Oval》(2017,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과 《플롯탈주》(2021, 금호미술관), 《Fyka Foretold…(예지하는 파이카)》(2021, 서울시립미술관 SeMA창고) 등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금천예술공장과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의 입주 작가로 활동했고, 2021년 제20회 《젊은 모색》전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설고은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시각예술 복수전공)하고, 서울대학교 서양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Chicago Artists Coalition의 Launch 레지던시에 참여했으며, 《DAD’S MAD》(2016, Bleeding Heart, 미국), 《X이면서 X인 동시에 X가 아닌》(2019, 우석갤러리), 《Masquerqde》(2021,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등 국내외 그룹전에 참여했다. 2022년 스펙트럼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AFTER, IMAGE》를 가졌다.

성시경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그룹전으로 《Rules》(2016, 원앤제이 갤러리), 《가볍고 투명한》(2020, 원앤제이 갤러리), 《페리지윈터쇼 2021》(2021, 페리지 갤러리), 《투투》(2022, P21 & 휘슬)에 참여했다. 2019년 공간 형/쉬프트에서 첫 개인전 《엑스트 엑시트》을 개최했다.

윤두현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과와 미국 메릴랜드 미술대학 대학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제4회 AIM 비엔날레(2017, 브롱크스 미술관)에 참여했다. 인천아트플랫폼(2019),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2020) 등에 입주했다.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모색》, 같은 해 가헌신도재단에서 신도리코 미술상에 선정되었다. 《Sierra》(2018, CR Collective), 《ELEMENTS》(2022, 신도문화공간) 등 총 4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민정 계원조형예술대학교와 파리-세르지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2006년 인사미술공간의 신진작가수첩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상기하다》(2012, 신한갤러리), 《균형연습》(2016, 175갤러리), 《Reminiscence》(2020, 영은미술관), 《눈과마음》(2022, 도로시살롱) 등에서 8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정현두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로 기획전 《0-인칭 시점》(2020, 경기창작센터)과 《견고하고 유연하게》(2021, 카다로그), 《이것은 나(너)의 그림이다(아니다)》(2022,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등 여러 그룹전에 참여했다. 《무지개를 쓴 사나이》(2017, 공간 형), 《밤과 낮의 대화》(2018, 위켄드), 《얼굴을 던지는 사람들》(2019,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으로 3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주슬아 중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하였다. 《REVERSE EDGE》(2019, 공간일리)와 《손가락을 포탈에 넣기》(2022, 더그레잇컬렉션) 개인전을 2회 개최했다. 《PRESET》(2017, 원룸), 《PACK2018: 팅커벨의 여정》(2018, 공간사일삼), 《HOI-POI》(2021, FINCH ART, 쿄토, 일본) 등 다수 그룹전에 참여하였고, 2022년 두산아트랩 2022에 선정되어 두산갤러리에서 그룹전을 가졌다.

한성우 고려대학교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를 졸업했다. 2017년 청주창작스튜디오, 2020년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Dramatic Scenes》(2017, 스페이스K), 《아나모르포즈: 그릴수록 흐려지고, 멀어질수록 선명해지는》(2020, WESS), 《1+1 소장가의 시선》(2021, 원앤제이 갤러리) 등에 참여했고, 《꽃;벽》(2020, 플레이스막2), 《, 저기》(2022, 에이라운지) 등 11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황수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도는 달걀》(2017, 금호미술관), 《머테리얼 메니페스테이션》(2019, 두산갤러리, 뉴욕, 미국), 《파츠》(2021, 학고재 디자인 프로젝트 스페이스) 등 6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룹전으로 《스나크: 붙잡는 순간 사라지는 것들》(2021, 갤러리2), 《몸짓의 구조》(2022, 원앤제이 갤러리) 등에 참여했고,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제19회 《젊은 모색》전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Kim Winter Gyeoul BFA from the School of Visual Arts in New York and MFA in Fine Arts at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In 2018, she opened her first solo exhibition, Hertz, at Weekend. She has also participated in several group exhibitions such as I, Etcetera (2020, HITE Collection), Summertime (2021, Cadalogs), and Abstraction and Landscape (2022, Kyobo Artspace). She is having her second solo exhibition As If Singing at Your Own Pace at Project Space SARUBIA in 2022.

Kim Mikyung BFA in Painting from Seoul Women's University and MFA in Media Arts from Slade School of Fine Art, UCL, London. Kim co-operated the exhibition space Sosho Room. After having the first solo exhibition, 20-301: THIS PLACE IS NOT THAT PLACE ANYMORE, at Media Theater iGong in 2015, she had her second exhibition, STANDARD, in 2020. She has also participated in several group exhibitions including IN_D_EX: 인덱스 (2018, Seoul Museum of Art).

Park So Young After graduating from the University of the Arts Berlin in 2009 as a Meisterschule of Professor Daniel Richter, she has been working in Korea and Germany. She has had 10 solo exhibitions in Germany and the United States, including the ESMoA Museum (2016, California, USA), and held her first solo exhibition in Korea in 2018 in Hapjungjigu, Seoul. She participated in artist-in-residency program in the Incheon Art Platform. In 2021, she had a solo exhibition, Unidentified Existence, at Project Space SARUBIA.

Park Hyunjung BFA and MFA in Painting from Hongik University. Park has had 3 solo exhibitions: Image Component (2017, Hapjungjigu), Wednesday Warming-up (2019, ArchiveBomm), and Slime Flush (2019, Hakgojae Design | PROJECT SPACE). In 2016, she was invited to SeMA Biennale Mediacity Seoul ‘Married by Powers’ as a guest curator. Recently, she has participated in group exhibitions such as ICON (2021, Hakgojae gallery) and Super-impose (2022, Hoban art salon gallery).

Park Hyungji BFA in Painting from Hongik University, MFA in Fine Arts from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and another MFA in Fine Art from Central Saint Martins, College of Art and Design, UAL, London. Park has participated in several group exhibitions including Pick Your Pick (2019, SEOULLO MEDIA), In Bloom (2021, HITE Collection), and Concerto (2022, ThisWeekendRoom). She has had 10 solo exhibitions including Accumulated Incidents (2012, Gallery 175), Resembling Resemblances (AiR Sandnes, Sandnes, Norway), and The Rushing Noises (2022, PLACEMAK) both inside and outside of the country.

Bä Hejum BFA in Painting from Ewha Womans University and graduated from the Department of Painting at the Stuttgart State Academy of Art and Design, Germany. She is finishing her Ph.D. program at Bauhaus-Universität Weimar in Germany. She has had 4 solo exhibitions including Circle to Oval (2017, Project Space SARUBIA), Plotless (2021, Kumho Museum of Art), and Fyka Foretold… (2021, SeMA Storage, Seoul Museum of Art). She participated in artist-in-residence program in Seoul Art Space Geumcheon (2019) and MMCA National Residency Goyang (2020). Also, she was selected for ‘Young Korean Artists 2021’ by the Nation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Seol Gwen BA from the Department of Economics at the University of Chicago (double major in Visual Arts). MFA in Painting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l was an invited artist at Launch artist-in-residence program of the Chicago Artists Coalition, and has participated in some group exhibitions in Korea and abroad, such as DAD’S MAD (2016, Bleeding Heart, USA), X is X and not X (2019, Woosuk Gallery), and Masquerade (2021, Hangaram Art Museum at the Seoul Arts Center). She held her first solo exhibition, AFTER, IMAGE, at Spectrum Gallery in 2022.

Sung Sikyung BFA in Paining from Hongik University and an MA Program in the Department of Fine Arts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In group exhibition, he has participated in Rules (2016, One & J Gallery), Light and Transparent (2020, One & J Gallery), Perigee Winter Show 2021 (2021, Perigee Gallery), and Two Tu (2022, P21 & Whistle). In 2019, he held his first solo exhibition at Artspace Hyeong.

Yoon Doohyun BFA in Environmental Sculpture at the University of Seoul, MFA in Multi-Disciplinary Art from the University of Maryland in the USA. In 2019, he participated in artist-in-residence program at the Incheon Art Platform (2019), MMCA National Residency Goyang (2020). Also, in 2019, Yoon was selected for ‘Young Korean Artists 2019’ by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and awarded for the Sindoh Artist Support Program by the Gaheon-Sindoh Foundation. He has had 4 solo exhibitions including Sierra (2018, CR Collective) and ELEMENTS (2022, Sindoh Art Space).

Lee Min Jung Graduated from Kaywon University of Art & Design, the 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Arts de Paris-Cergy (ENSAPC) and has an MFA in Fine Arts from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In 2006, she participated in the ‘TOOL BOX for emerging artists’ program at Insa Art Space. She has had 8 solo exhibitions including Reminiscence (2012, Shinhan Gallery), Balance Exercise (2016, Gallery 175), Reminiscence (2020, Yl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and L’Œil et l’Esprit (2022, Dorossy Salon).

Jung Hyundoo BFA in Painting from Hongik University. Jung has completed the Master's course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He participated in several group exhibitions such as 0-Person Perspective (2020, Gyeonggi Creation Center), Solidity with Composure (2021, Cadalogs), and This Is(Not) My(Your) Painting (2022, Space Willing N Dealing). He has had 3 solo exhibitions: The Guy Wears Rainbow (2017, Artspace Hyeong), A Paradoxical Talk (2018, Weekend), and The Face Throwers (2019, Space Willing N Dealing).

Joo Sla BFA in Painting from Chung-Ang University and has completed the MFA course in Fine Arts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Joo held 2 solo exhibitions entitled REVERSE EDGE (2019, Space Illi) and PUT MY FINGER IN THE PORTAL (2022, The Great Collection). She has participated in a number of group exhibitions in PRESET (2017, Oneroom), PACK2018: TinkerBell’s JOURNEY (2018, SPACE Four One Three), and HOI-POI (2021, FINCH ART, Kyoto, Japan). In 2022, she was selected for DOOSAN ART LAB 2022 and had a group exhibition at DOOSAN Gallery.

Han Sungwoo Graduated from Korea University School of Art and Design, MFA in Fine Arts from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Han participated in artist-in-residence programs in the Cheongju Creative Art Studio (2017) and Studio White Block (2020). He has participated in numerous group exhibitions including Dramatic Scenes (2017, Space K), Anamorphose : Depict but Blurry, Distant but Vivid (2020, WESS), and 1+1 A Collector’s View (2021, ONE AND J. Gallery). He has had 11 solo exhibitions such as Flower;Wall (2020, PLACEMAK2), and Somewhere Between (2022, A-Lounge).

Hwang Sue Yon BFA and MFA in Fine Arts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She has had 6 solo exhibitions including Spinning Egg (2017, Kumho Museum of Art), Material Manifestation (2019, DOOSAN Gallery, NY, USA), and Parts (2021, Hakgojae Design | PROJECT SPACE). In 2019, she was selected as an artist for the ‘Young Korean Artists 2019’ by the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he has also participated in several group exhibitions such as The Snark: Suddenly Vanishing Away (2021, Gallery 2), and Structure of Gestures (2022, ONE AND J.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