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토피아 뉴스 : 정 하 응

ARTIST
정 하 응
Jung, Ha Eung
TITLE
Sound Installation
에코토피아 뉴스
DATE
2015. 10. 22 (Thu)- 11. 13 (Tue)
OPENING RECEPTION
2015. 10. 22 (Thu) / pm 6:30
> Opening 퍼포먼스 : 2015년 10월 22일(목) 오후 6:30분
> Closing 퍼포먼스 : 2015년 11월 13일(금) 오후 7:30분
> 참여 아티스트 : 김기영,박영란(작곡) / 김화림(바이올니스트) / 함성호,이준규(시인) / 정하응(설치작가)



설치작업 < 에코토피아-뉴스>에 대해

<에코토피아-뉴스>는 현실의 삶에 대한 얘기다. 대체적으로 이제껏 나의 작업방향은 특정한 지역, 장소에서 보고 느낀 것 들을 현장 설치작업을 통해 이야기로 풀어내거나, 소리(sound)를 이용한 작업의 경우 독립적 내용을 프로젝트화 해서 만들고 관람객들이 작품과 인터렉티브한 관계설정이 될 수 있도록 해왔다.
이번<에코토피아-뉴스>는 1990년 무렵부터 신문기사나 잡지에서 전쟁, 사고현장의 사진들, 혹은 자연재해와 같은 파괴되고 폐허화된 흉흉한 기사들을 수집하고 스크랩 해왔던 자료를 보면서 느낀 생각들의 집합체이다. 왜 폐허이고 흉흉한 풍경을 마음에 새겨두고 왔는가! 이런 사진에서, 무엇을 느껴 작업으로 표현하는 것인지 논리적 설명이 쉽진 않지만 간혹 흔적만 남아있는 오래된 폐사지(廢寺地)에서 느껴지는 적요한 느낌이나 근래 자주 가봤던 탄광지역의 뼈대만 남아있는 낡은 건축물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감정이 일어나면서 현존의 문제들에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부숴 지고 일그러진 수많은 잔해더미들은 삶을 지탱 해왔던 욕망, 또는 희망들이 무너져 내린 현장의 모습, 날 것 그대로 나에게 다가온다. 나는 또, 사물의 죽음(?)인 파편을 통해서 역설적으로 삶의 또 다른 에너지가 되는 메타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전시에서 이러한 사진들에서 오는 폐허의 느낌들을 설치 작업으로 재현해 보면서 실재가 아닌 만들어진 구조물 이라는 것이 현장성과는 먼 듯하여 사실 한계를 실감 하면서도 강렬하게 와 닿는 리얼리티를 구현 해보고 싶은 욕심을 버릴 수 없게 한다.
이와 같은 한계 상황에서 생방송 뉴스, 무선 교신음 등과 같은 소리(sound)의 첨가는 상황 종료된 현장을 조금이나마 더 리얼하게 표현해볼 수 있는 상징적 도구이다. 설치된 작업에서는 소리가 간헐적으로, 때론 복잡하게 뒤섞여 중첩되기도 하고, 끊어지기도 한다. 설치작품과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자 하는 나의 작업은, 관람객의 개입을 통해 때론 타 장르의 예술가들(작곡가, 음악가, 시인)의 개입으로 표현되며, 작품을 대하고 느끼는 감정에 따라 새롭게 해석되어질 것이다.
결국, 작업 속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던 이 모든 행위들도 결국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에코토피아-뉴스라는 말은 루이스 멈포드(미국의 문명비평가,도시비평가)의 책 “유토피아 이야기”의 글 중에서 차용을 하였다.

Artist Infomation

정 하 응

B. 1961

EDUCATION
1999 Kyunghee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1990 Kyung Hee University College of Arts Education and graduation (Sculpture Major)

SOLO EXHIBITION
2013 Ssaeng (Gallery 3, Seoul)
2010 Sound Sculpture (Corner Gallery, Seoul)
2008 Sound Montage (Gallery Kunst Doc, Seoul) Sound Montage – Radio-days (Songeun Gallery, Seoul)
2007 Object, Scene, Sound and Rawness (KAIST Atrium, Seoul)
2006 Descriptive Landscape (The Space Gallery, Seoul) Radio Orchestra (Kwanhoon Gallery, Seoul)
1993 Hwajeon – Sound of Life (Sonamu Gallery, Seoul)

GROUP EXHIBITION
2013 Munrae-Dong Drawing (Gallery Info, Seoul)
Perception and Experience (Moran Museum, Namyangju, Korea)
Gangwon Environmental Fine Art Festival (Hongchun, Korea)
Outside Fine Art ‘The Waterway Exhibition’ (Gapyeong, Korea)
Jeong Family (Gallery Sobab, Yangsu-ri, Korea)
2012 Toy for Adult, Seoho Museum, Namyangju, Korea ‘Her’ Exhibition of 5 Artists (Gallery Sobab, Yangsu-ri, Korea)
Texture 4 (Namu Gallery, Seoul)
Triangle Project (Gallery Mesh, Seoul)
2011 The 108th Cheoram Drawing (Triangle Exhibition – Taebaek, Cheoram, Korea)
Mokpo Drawing 4, Installation in Dongbonwon Temple (Mokpo, Korea)
2010 Art Project in the City ‘Quiet Drawing’ (Incheon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Incheon, Korea)
Yangpyeong Environment Art Festival Public Art Project ‘Doomul Memory’ (Yangsu-ri, Korea)
2010~7 Outside Art Festival (Gapyeong, Korea)
2006 Haemang-Dong Public Art Project ‘Sky is Night, Sea is Day’ (Gunsan, Korea)
Busan Biennale Busan Sculpture Project ( APEC Naroo Park, Busan, Korea)

AWARD
2009 Support Fund (Solo Exhibition) from Gyeonggi Culture Foundation
2008 Posco Steal Art Award Final

퍼포먼스 참여 작가

김 기 영 작곡가
경계가 없는 음악가로 칭하는 작곡가, 연주자, 공연 연출가로 20년간 한국에서 활동
*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10년간(1982~1993) 음악이론과 작곡 수학
* ACC (Asian Cultural Council)과 옥랑문화재단 에서 공동 수여한 상금으로 뉴욕에서 전위예술 연구(1996)
* 일본 국제 교류기금 초청으로 연구 및 초청으로 마닐라 여러 나라에서 연구 및 공연
* 2005년 월간 무용잡지 ‘몸’에서 “올해의 무대예술상” 수상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조교수 역임 (2005~2009)
*CMB567(Contemporary Music Band 567)리더로 활동 (2009~현재)

김화림 음악감독 겸 바이올니스트
* 77년 서울대 음대 재학 중 도미
* 미국 뉴욕 메네스 음대 학사, 석사 뉴욕 주립대학 스토니부룩 박사 학위 취득
* 동아콩쿨 2위 입상, 뉴욕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콩쿨 우승 연주 : 카네기 와일홈 뉴욕 데뷔 연주 및 미국, 유럽, 일본에서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 현 매일 클래식 음악감독

이준규 시인
2000년 문학과 사회 ‘자폐’ 등단 / 2011년 제12회 박인환문학상 수상
토마토가 익어가는 계절, 반복, 네모, 삼척, 흑백 등의 시집이 있음

함성호 시인 건축가 겸 시인
1990년 문학과 사회 ‘비와 바람 속에서’ 등단 / 제2회 현대시 작품상 수상 / 공간건축평론 신인상 수상
너무 아름다운 병,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 반하는 건축 등 다수의 시집과 건축에 관련된 책 출간 작곡가 김기영, 바이올리니스트 김화림, 소리설치작가 정하응과 함께 그룹 모던 아트로 활발히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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